북한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블랙 리스트에 재지정됐다. 이로써 북한은 2011년부터 15년째 고위험국으로 분류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10~13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본부에서 개최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FATF는 각국의 국제기준 이행 상황을 평가한 결과, 중대한 결함이 있어 조치가 필요한 고위험 국가(블랙리스트)에 북한, 이란, 미얀마를 재지정했다. 북한과 이란은 '대응조치 대상'에 올랐으며, 미얀마는 '강화된 고객확인 대상' 지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FIU는 이번 총회에서 지급·결제 투명성 증대를 위한 '권고 16 개정안'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자금 이체 시 수반되는 송금인·수취인 정보 요건을 강화해 범죄 적발과 제재 이행을 촉진하고 지급결제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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