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넥슨게임즈, 텐센트 넥슨 인수설에↑

13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7.35% 오른 1만 63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 때문으로 보인다.

넥슨 지배구조는 고(故) 김정주 회장 일가→한국 비상장사 NXC→일본 상장사 넥슨→한국 비상장사 넥슨코리아→한국 코스닥 상장사 넥슨게임즈로 이어진다.

전날 중국 텐센트가 게임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넥슨그룹을 150억달러(약 20조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넥슨 창업자인 고(故) 김정주 회장 유족들과 접촉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다만 넥슨과 텐센트 측은 외신 보도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텐센트 측은 2019년 넥슨 인수전에 참여하려는 의사를 보인 적이 있다. 하지만 실제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텐센트는 이미 국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를 상징하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게임사 중 크래프톤·넷마블·시프트업 등 3개사의 2대주주다. 텐센트는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전량(9.6%)을 사들여 카카오에 이은 2대주주로 올라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4.6%)와 YG엔터테인먼트(4.3%) 지분도 들고 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