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의 절반…탄소중립 위해 열에너지 전담 부처 필요"

탄녹위, 열에너지 이용 활성화 콘퍼런스

한화진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2일 서울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열린 '열에너지 이용 활성화'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6.12)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2일 서울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열린 '열에너지 이용 활성화'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6.12)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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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열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는 전담 부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12일 서울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열린 '열에너지 이용 활성화' 콘퍼런스에서 오세신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탄소중립을 위한 열에너지 중요성 및 정책' 주제발표를 통해 열에너지의 개념과 국내외 열에너지 정책을 설명하고 국가 열에너지 탄소중립 계획 로드맵 수립, 열에너지 정책 전담부서 신설 등을 제안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열에너지는 전 세계 최종 에너지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며, 에너지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8%를 구성하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정재동 세종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는 '열에너지 국내외 기술 동향 및 발전 방향' 발표에서 열에너지 전환이 2050 탄소중립의 핵심이며, 이를 위해서는 전기 뿐 아니라 열도 전환해야 한다는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IEA의 제언을 소개했다. 정 교수를 이를 위한 핵심 기술로 건물·산업 부문 열펌프 기술, 열에너지 저장(TES) 기술, 지역난방 및 열공급 인프라 혁신 기술 등을 설명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임승빈 수요관리실장은 '열에너지 연구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주제로, 열에너지 관련 ▲전기화 ▲빅데이터 ▲고효율화 등 우리나라의 분야별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열에너지 공급·순환 시스템 최적화 기술, 180℃급 고온 스팀 히트펌프 등 핵심과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의 주재로 열린 토론에는 하윤희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 권필석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소장, 백영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효율연구본부장, 정훈 국회미래연구원 미래산업팀장 등이 참여했다.


탄녹위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도출된 주요 정책 제언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와 협력해 열에너지 분야 탄소중립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희종 에너지 스페셜리스트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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