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지노믹트리, 中 임상 마일스톤 수령 발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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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9시 31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0.07% 오른 1만4320원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가 중국 임상 성공 마일스톤을 받았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2000년 창립된 지노믹트리는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분자진단 기술을 개발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제품을 상용화하고 있다. 지노믹트리의 핵심 기술은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 발굴 및 초민감 검출로, 이를 활용한 대표 제품 '얼리텍(EarlyTect) 대장암 검사(얼리텍-C)'는 2018년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고 2019년부터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얼리텍-C는 환자의 분변(대변) 일부를 사용해 대장암 여부를 판별하는 키트로, 대장내시경 검사처럼 조직 침습을 하지 않고 간편하게 암을 찾아내는 장점이 있다.

지노믹트리는 중국산동루캉하오리요우로부터 얼리텍-C 중국 임상 성공에 따른 마일스톤 10억원을 수령했다고 11일 밝혔다. 산동루캉하오리요우는 오리온홀딩스와 중국 루캉제약이 공동 설립한 합자법인으로, 지노믹트리는 지난 2021년 5월 이 회사와 총 6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선급금(계약금) 20억원을 수령했다.


산동루캉하오리요우는 이후 중국 현지에서 대장암 체외진단 제품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후 지난 2023년 대장암 중국 현지 임상시험을 착수해 올해 1월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최근 임상결과를 토대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대장암 진단 제품 제조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지노믹트리 는 관계자는 "제조 허가 신청 시점에 발생하는 마일스톤 조건이 충족되어 이번에 10억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됐다. 향후 중국 내에서 최종 제조 허가를 획득할 경우 추가 마일스톤 10억원을 수령하게 된다. 파트너사의 매출 달성 실적에 따라 최대 20억원의 마일스톤과 함께 별도의 로열티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국가암센터와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2022년에 약 483만명의 신규 암 환자가 발병했고, 대장암 환자는 약 52만명이었다. 중국에서는 폐암에 이어 대장암이 암 발병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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