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협회는 오는 1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성공적 에너지 전환을 위한 섹터커플링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제42차 전력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섹터 커플링(Sector Coupling)은 기존에 분리돼 운영되던 전기, 열, 수송, 산업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를 상호 연계해 에너지 효율성과 시스템의 유연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재생 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 문제를 보완할 수 있어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남는 전력을 수소 생산이나 지역난방 열원으로 활용하거나, 수송 부문에서 전기차와 같은 전기 기반 연계 수단을 확대하는 방식 등이 섹터 커플링에 해당한다. 전기협회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계통의 불안정성과 전력 수급의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전력과 타 에너지 간 융복합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섹터 커플링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섹터 커플링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과 기술적 과제를 진단하고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을 위한 종합적 전략 방향을 제시할 2건의 발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한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분산에너지실장은 '섹터 커플링 핵심기술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권필석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소장은 '섹터 커플링의 경제효과와 제도적 개선점'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에서는 김진호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포럼을 이끈다. 토론에는 정철범 한국지역난방공사 팀장, 김주헌 한국동서발전 팀장, 고웅 창원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한다.
포럼은 별도의 참가비 없이 참석할 수 있으며, 사전신청은 대한전기협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번 포럼은 '전기설비기술기준워크숍(SETIC) 2025' 행사 기간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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