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이 국가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공약으로 행정수도 완성을 제시한 이재명 대통령에 세종집무실 설치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현재 청와대 수리를 진행 중이다. 수리가 완료된 후 이 대통령이 집무실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이 대통령이 약속한 세종 대통령 집무실 건립이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시각이다. 균형발전을 강조하면서 정부 기관을 부산으로 이전 지시를 내린 데 대한 부정적 해석으로 읽힌다.
최 시장은 "아직 취임 초기고 대통령실 건립은 중요하게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은 사안임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대통령실 세종집무실 건립은 가능한 것인지, 가능하다면 언제나 실현될 것인지 적어도 로드맵이라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시민을 넘어 충청 도민들이 간절히 열망하고 있다는 명분에서 차제에 대통령 제2집무실에 건립에 대한 분명한 의지와 로드맵 제시를 요청한 것이다.
그러면서 "행정수도로 건설이 시작된 지 벌써 2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세종시는 미완의 행정수도로 남아 있다"며 "지난 대선 과정에서 행정수도 완성은 여야를 초월해 이미 공감대가 형성된 사실을 온 국민이 확인할 수 있었고, 그것은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차원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자 정치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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