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하우스 오브 신세계' 1주년 기념 미식 축제

강남점 고품격 미식공간
22일까지 입점 브랜드 13곳 참여
이색 신메뉴·생일고객 프로모션·재즈 공연 등
매출 2배, 객단가 3배 증가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해 6월 강남점에 마련한 고품격 미식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개장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입점 브랜드 13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미식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하우스 오브 신세계 매장.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하우스 오브 신세계 매장. 신세계백화점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행사 기간 이색 신메뉴는 물론 이달 생일 고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모션과 재즈 공연 등이 열린다. 우선 '윤해운대갈비'는 고기깡패 데이비드리 셰프가 직접 드라이에이징한 토마호크 스테이크 세트(신메뉴)를 선보이고, '김수사'는 덴푸라 키이로 윤태호 셰프와 협업한 빵게튀김을 출시한다.

'자주한상'은 물회, 소라숙회, 소라비빔밥을 새롭게 출시하고, 행사 기간 성인 고객에게는 생맥주를, 어린이 고객에게는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미가훠궈' '고량주관' '키쿠카와' '바위파스타' 등에서는 이달 생일 고객을 대상으로 디저트를 증정한다.


미식 축제 분위기를 더할 재즈 공연도 열린다. 오는 14~15일 지하 1층 중앙홀에서 '재즈 뮤직 코리아 앙상블' 공연이 하루 두 차례(오후 1시 30분, 6시 30분) 진행된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정형화된 푸드홀 운영 방식에서 탈피해 신세계만의 노하우와 차별화된 미식 경험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장 이후 1년 만에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 141%를 기록했고, 객단가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 푸드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로, 전 점포의 평균보다 두 배 높은 수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하우스 오브 신세계 이용 고객 중 강남점 구매 이력이 없던 신규 고객 수는 전년 대비 61% 증가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도 247% 늘었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찾은 고객 중 74%는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를 함께 이용했다. 타 장르까지 포함한 연관 매출은 27% 증가해 강남점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 영업시간을 오후 8시에서 10시로 늘리고 '백화점의 밤을 연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메뉴에 맞춘 주류 페어링, 시간대별로 변화하는 조도와 음악, 테이블 서빙, 숯불 조리, 오마카세 구성 등 백화점 식당가에서는 보기 드문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푸드홀의 좌석 수는 매장 면적의 1.1배 수준이지만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이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대신 고객이 여유롭게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1층 와인셀라는 샴페인 300여종과 희소성 높은 와인을 갖춰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와인의 성지'로 불린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고객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1주년 축제를 통해 미식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