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불확실성 해소…6월 2만6000가구 분양물량 쏟아진다

6월 2만6005가구 분양 예정

6월 분양 물량이 올해 들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쏟아내는 모양새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예고된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2만6005가구다. 올해 월간 기준 최대 물량으로, 전월(1만7000가구) 대비 1.5배가 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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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예정 물량은 1만6389가구로 지난달(1만4965가구) 대비 1000가구 이상이 늘었다. 특히 수도권 물량의 86%(1만4050가구)가 경기 지역에 집중됐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677가구, 1662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주요 단지로는 △경기 김포시 풍무동 '해링턴플레이스풍무'(1769가구) △경기 김포시 고촌읍 '오퍼스한강스위첸'(1029가구)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중흥S클래스(1010가구)' 등이다.


지방의 분양 예정 물량은 9616가구로,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됐다. 부산이 3412가구, 충북과 충남에서 각각 2098가구, 1238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주요 단지로는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트레파크'(1370가구)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신분평더웨이시티제일풍경채'(1448가구)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자이센트럴시티'(1238가구) 등이다.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분양을 서두르면서 실수요자에게는 내 집 마련 선택지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부터 올해 4월 탄핵 인용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분양 일정이 지연됐다"면서도 "이달 대통령 선거 결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돼 건설사들이 밀렸던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약 수요는 수도권 위주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5월 전국 청약 경쟁률 누적치는 8.39대 1이었고 서울이 60.62대 1, 수도권 10.08대 1, 지방 7.01대 1 등으로 지역 간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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