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농식품 수출정책 분야에서 경상북도로부터 '우수 시군'으로 선정돼 사상 처음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구미시가 추진해온 수출 예산 확대 및 현장 중심의 체계적 지원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결과다. 시는 농식품 수출지원 예산을 2022년 1억4800만원에서 2025년 4억7200만원으로 약 197% 증액했다.
이러한 정책적 기반 아래 2024년 구미시 농식품 수출액은 9386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4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북 전체 수출액(3억7504만달러)의 25%를 차지하는 수치로, 도내 최대 비중이다.
품목별로는 ▲라면(5174만달러) ▲소스류(883만달러) ▲냉동 김밥(808만달러) 순으로 전체 수출액의 73%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팽이버섯(293만달러), 포도(14만달러) 등 신선 농산물 수출도 증가해 품목 다변화에도 성과를 냈다.
국가별로는 미국(2965만달러), 일본(2298만달러), 중국(1352만달러) 순으로, 3개국이 전체 수출의 70%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라면과 냉동 김밥에 대한 수요 증가로 전년도(1325만달러) 대비 123.7%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시는 지역 농식품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체 브랜드 'G-Food(Gumi-Food)'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수출 농식품 안전성 제고 지원(2억3600만원) ▲농식품 무역사절단 파견(1억5000만원) ▲브랜드 경쟁력 강화(1600만원) ▲국외 판촉 지원(7000만원) 등이 포함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 농식품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전략적 수출정책을 통해 G-Food의 세계화를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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