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보건소가 지역 어르신들의 응급상황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경로당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진행했다.
문경시보건소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문경시 각 읍면동 경로당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총 13회에 걸쳐 실시됐으며, 약 215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교육은 실제 응급상황을 가정한 체험 위주로 진행됐다. ▲심폐소생술(CPR)의 기본 원리 ▲마네킹(더미)을 활용한 직접 실습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및 주변 설치 위치 안내 등 실전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건소 관계자는 "고령층은 심정지 등 응급상황 시 대처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쉽게 전달하고 실습을 해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시민들의 높은 참여 덕분에 교육 효과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위급상황이 닥치면 늘 당황하기 마련인데, 이번 교육을 통해 침착하게 대처하는 법을 배우게 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문경시보건소는 오는 하반기에는 지역 유관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동국대학교 경주병원과 연계한 심폐소생술 확대 교육도 계획하고 있어, 보다 많은 시민이 '4분의 기적'을 실천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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