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가 오는 18~20일 사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AI 전시회 'MARS 2025'에 국내 유명 AI 석학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특히 일선 시·군·구 단위의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AI 전시회에 내로라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참가하는 것은 물론 AI 분야 권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5일 화성시에 따르면 'MARS 2025'에는 'AI 사피엔스' 저자인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이지형 한국인공지능학회 회장, 유창동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현대원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명칭인 'MARS'는 'Mega-city AI Revolution Summit'의 약자다. AI 기술이 도시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화성시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행사다.
코엑스 C홀에 마련되는 전시장 내 메인 부스인 'URBAN AI'에서는 화성시가 시행 중이거나 선보일 예정인 다양한 행정 분야 AI 서비스가 소개된다.
현대자동차, 기아, 신세계프라퍼티, 안랩, SK매직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을 포함해 크고 작은 관련 기업들이 전시장 곳곳에 자리를 잡고 관람객에게 자사의 AI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익대, 수원대, 카이스트, 서울예대, 경희대 등 대학들도 대거 부스를 마련해 관련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컨퍼런스홀에서는 AI 석학들이 AI가 가져올 미래 사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행사장에서는 ▲컨퍼런스 ▲MARS2025 SUMMIT 포럼 ▲제2회 화성 데이터포럼 ▲AI 산업기술세미나 ▲투자유치설명회 ▲AI x 미지답 화성 기본사회 포럼 등이 열린다.
특히 첫날인 18일에는 최재붕 교수가 전국 지자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무원 AI 활용 교육'을, 이아영 지피티코리아 AI사업부 소속 강사가 'AI 기반 마케팅 교육'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는 전시장 무대에서 메인 프로그램인 'MARS 2025 Summit AI'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현대원 학장이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2부에서는 강성훈 스튜디오랩 대표가 참석한다. 강 대표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2회 화성 데이터포럼'도 열린다. 이세원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연사로 참여해 공공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여화수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가 연사로 참석하는 'AI 산업기술세미나'가 열린다. 이어 관련 분야 석학들이 참석하는 'MARS 2025 컨퍼런스'가 1·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는 김영미 상명대 행정학부 교수와 남영준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2부에는 유창동 교수와 이지형 회장이 참석해 AI와 사회, 행정, 산업 전반에 걸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AI 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MD 상담회, 'MARS 2025 컨퍼런스' 3·4부가 개최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MARS 2025'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AI 석학과 전문가, 글로벌 기업 관계자, 공직자, 시민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기술을 통해 도시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중앙정부 중심으로 이뤄져 온 AI 정책에 대해 지방정부 주도의 담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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