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나라에 목숨바친 20대, 1083명이었다… 김대식 의원 "순직·재해사망 유공자 총 1410명"

보훈부, 최근 5년 보훈보상대상자 공개

20대 76.8%, 생명지킬 안전·정책 시급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국민의힘·부산 사상구)이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국가보훈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유공자 및 보훈보상대상자 등록 현황'을 분석해 5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까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생명을 잃고 보훈대상자로 등록된 인원은 총 1410명이다. 이 가운데 재해사망군경은 1115명(79.1%), 순직군경은 193명(13.7%), 재해사망공무원은 93명(6.6%)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85% 이상이 군경 및 공무 수행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한 사망에 해당한다.

순직군경 193명 중 직군별로는 군인이 134명(69.4%)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방공무원이 26명(13.5%), 경찰이 20명(10.4%) 순이었다. 평시에도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직무에서 희생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83명(76.8%)으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124명(8.8%), 40대는 86명(6.1%)으로 나타났다. 20대 희생자의 대부분은 복무 초기나 임무 시작 단계에 있었던 사회 초년생으로 이에 대한 제도적 예방과 보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대식 의원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탱하고 있다"며 "이들의 명예와 삶에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국가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 "현충일은 과거를 기리는 날이자 남겨진 가족들에게 국가가 응답하는 날이 돼야 한다"며 "젊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제도적 안전관리와 대응체계를 마련해 실질적인 보훈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소방관, 경찰관, 군인, 공무원 등 위험을 감수하며 복무 중인 이들에게 국가는 사후 책임을 넘어 사전 보호로 나아가야 한다"며 "보훈은 헌신에 대한 예우이자 미래를 위한 사회적 약속임을 다시 새겨야 할 것"이라고 힘줬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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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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