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소문회·의성청년시설운영협의체,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 900만원 기탁

지역 봉사단체·청년 창업가들,
자발적 참여로 이재민 복구 지원

경북 의성군에서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지역 사회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산불피해 성금전달(청년운영협의체)

산불피해 성금전달(청년운영협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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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지역 봉사단체와 청년단체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하며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지난 5월 28일, 의성군청을 찾은 향토 봉사단체 소문회(회장 이종국)는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성금 400만원을 기탁했다.

소문 회는 지난 1968년 설립된 지역 자생 단체로, 그동안 쌀·연탄 기부, 취약 가구 환경정비, 태극기 게양 캠페인 등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같은 날, 의성 지역 청년 창업가들로 구성된 의성 청년시설 운영협의체(대표 장명석)도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협의체는 청년 주도형 지역 혁신을 목표로 설립된 단체로 ▲메이드인피플 장명석 대표 ▲사회적협동조합 멘토리 권기효 대표 ▲의성 청년 랩 최향진 대표 ▲청 세권 협동조합 민재희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성금 전달을 넘어, 산불 진화 현장에서 고생한 소방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음료 봉사, 청년시설 공간을 피해 이재민에게 임시 개방하는 등 실질적 지원 활동도 병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역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앞장서준 소문 회와 청년 운영협의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지역 청년들의 자발적인 연대와 나눔은 우리 사회의 희망이자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에서도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구 지원과 함께, 청년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기탁된 총 900만원의 성금은 전액 산불 피해 주민들의 생계 안정 및 복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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