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 벗는 방탄소년단, 12주년 축제서 완전체 모일까

BTS 페스타 13·14일 킨텍스 개최
전세계 '아미' 인근 숙박 매진행렬

그룹 방탄소년단이 2021년 열린 그래미 어워드 레드카펫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이 2021년 열린 그래미 어워드 레드카펫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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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전원이 이달 복귀한다. 진(본명 김석진)과 제이홉(정호석)에 이어 RM(김남준)과 뷔(김태형)가 오는 10일, 지민과 정국은 11일 전역한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민윤기)는 21일 소집 해제된다. 2022년 12월 맏형 진의 입대로 시작된 '군백기'는 약 2년 반 만에 마무리된다.


완전체 활동의 신호탄이 될 첫 공식 행사는 데뷔 12주년을 맞아 열리는 'BTS 페스타'가 유력하다. 13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시와 콘서트가 결합된 대규모 행사다. 킨텍스 2개 전시장 내 20여개 부스에서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된다.

'보이스 존'에서는 멤버들의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있고, 'BTS 라커'에는 애장품이, '트로피 존'에는 수상 기록이 전시된다. 팬들은 앨범 아트워크에 색을 입히거나, 멤버들이 고른 음악을 감상하는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빅히트뮤직 관계자는 "올해는 전시와 운영 규모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확대됐다"며 "풍성한 볼거리와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인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제이홉의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HOPE ON THE STAGE FINAL)'이 열린다. 멤버들의 전역 시점과 맞물려 다른 멤버들도 무대에 함께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이홉이 1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나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이홉이 1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나고 있다. 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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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은 BTS 데뷔일로, 매년 전 세계 아미(팬덤명)가 한국을 찾는 시기다. 올해는 완전체 복귀를 앞두고 있어 대규모 팬 집결이 예상된다. BTS 복귀 소식이 알려진 후 BTS 페스타가 열리는 고양시 일대 숙박 예약률도 급격히 상승했다.


군백기 기간에도 멤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거리를 좁혔다. 정국은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 진입했고, 지민은 '페이스(FACE)'로 K팝 솔로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했다. 뷔는 '레이오버(Layover)'를 통해 재즈와 R&B 기반의 음악 세계를 선보였으며, RM은 입대 직전까지 다큐멘터리 제작과 전시 활동을 병행했다.

방탄소년단이 팀 이름으로 발표한 마지막 앨범은 2022년 6월 발매된 앤솔러지 음반 '프루프(Proof)'다.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마지막 공연은 같은 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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