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주 대법관 증원법 추진에 "사법장악 마지막 퍼즐 완성"

SNS에 "국민 여러분께 선택 받지 못해…송구"
"무소불위 권력 견제해 국민 삶 지키는 것이 야당 소명"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의 임기를 시작하는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통합을 기대하고 싶지만 당장 내일(5일) 대법관 증원법으로 사법장악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4일 페이스북 계정에 "선거 막바지, 처절한 몸부림으로 시장통, 골목통까지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온 힘을 다해 뛰어다녔지만, 국민 여러분께 선택받지 못했다. 송구하다"고 썼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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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두고 "증원한 대법관은 이재명 민주당의 대법관이고 한마디로 14명의 대법관이 30명이 되면서 대법원, 사법부는 민주당의 사법부로 전락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04년 베네수엘라가 대법관을 32명으로 증원하며 사법부를 장악했던 것과 같은 길"이라고 부연했다.

나 의원은 "그런데 우린 또 끝없는 과거 이야기로 네 탓 내 탓 하다 보면 그들의 이런 사법장악에 눈 뜨고 당하면서 내란 몰이 프레임에 갇혀만 있을 것"이라며 "위헌 정당으로 해산시킨다는 그들 이야기가 현실화할 가능성도(있다)"라고 했다.


그는 "야당이 할 제일 소명이 무엇인가. 무소불위 권력을 견제라도 잘해서 국민 삶을 지키는 일"이라며 "그 소명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당 체질개선의 출발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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