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씨어스테크놀로지, 의료기기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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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일 씨어스테크놀로지 에 대해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외래 환자 대상 부정맥 진단 서비스 'mobiCARE'와 입원 환자 대상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thynC'를 통해 각각 요양급여 수가를 적용받고 있으며 대웅제약의 병원 영업망을 활용한 시장 침투도 본격화되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6억원으로 적자 지속 중이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입원환자 대상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인 'thynC'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thynC는 지난해 3분기 이후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약 1000병상에 적용된 이후, 올 1분기에는 약 750병상에 추가 적용됐다"며 "올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성장이 예상되는 등 매 분기 가파른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총 병상 수가 약 70만개에 이르지만, thynC의 침투율은 아직 1%에도 미치지 못해 당분간 고속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thynC가 단순한 원격 모니터링 기기를 넘어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한 연구원은 "지금처럼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며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면 향후 기기가 어느 정도 보급된 후에는 제공하는 서비스의 확대를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thynC는 심전도, 혈압,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신호의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질병 예측 기능을 추가한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실제로 심정지, 응급 부정맥, 심방세동 등의 질병 예측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식약처 인증이 완료되는 대로 혁신의료기기 지정 절차를 통해 thynC에 관련 솔루션들을 탑재할 계획이다.


한제윤 연구원은 "thynC를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면 각종 질병의 모니터링뿐 아니라 예측까지도 가능해진다"며 "고속 성장과 함께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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