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RFID 종량기 50대 보급…음식물쓰레기 48% 감량

박준희 구청장 “2030년 공동주택 100% 보급”

서울 관악구가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과 효율적인 배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RFID(무선주파수인식) 종량기 50대를 추가 보급한다.

관악구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설치사진(청림동 관악현대아파트). 관악구 제공.

관악구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설치사진(청림동 관악현대아파트). 관악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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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 종량기는 세대별 카드 인식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면 배출량이 실시간으로 환경공단 시스템에 전송되고, 사용량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 방식은 세대별 배출량에 맞춰 요금을 내게 해 음식물쓰레기 감량 효과가 크고, 주민들의 배출 편의성도 높인다.


관악구는 2018년부터 매년 종량기 보급을 확대해왔으며, 현재까지 71개 공동주택에 684대를 설치해 3만9368세대가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종량기 설치 전후를 비교한 결과,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약 48%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

올해는 총 9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50대를 추가 보급한다. 신청은 6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이 우선이며, 미달 시 20세대 이상 소규모 공동주택과 업무시설로 확대한다. 신청은 이달 16일까지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서를 포함해 청소행정과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구는 종량기 보급 외에도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처음 시행한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구매 보조금 지원사업’에는 625가구 모집에 756가구가 신청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2030년까지 공동주택에 종량기 100% 보급을 목표로 적극 지원하겠다”며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및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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