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이 하반기 폭발적인 수주 모멘텀, 삼성전자의 보유지분 매각 가능성 등을 제시한 증권가 분석에 힘입어 30일 오전 장에서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분 현재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전장 대비 2.73% 오른 주당 1만6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주가는 4.7%이상 치솟기도 했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하반기부터 수주 모멘텀을 맞이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로 분석된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중공업에 대해 내년부터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양 연구원은 하반기 수주 모멘텀이 "폭발적"이라면서 "여름부터 미국발 LNG선이 향후 2년 동안 170척 발주될 것으로 예상 중인데, 한국 조선소가 대부분 수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4분기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매출이 증가하고 내년에 2기 설계 및 생산 체계가 완성되면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지분 매각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삼성중공업 지분을 15.2% 보유하고 있는데 지금보다 시가총액이 더 오르면 매수자 입장에서 부담으로 매각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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