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거제 조선소 시찰…"한미 조선협력 확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9일 경남 거제시 소재 한화오션 사업장을 방문해 미국 해군 7함대 급유함 유콘(Yukon)함에 대한 유지보수(MRO) 작업 현장 등을 시찰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29일 경남 거제시 소재 한화오션 사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외교부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29일 경남 거제시 소재 한화오션 사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외교부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업계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유콘함에 승선한 조 장관은 "우리 조선소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MRO와 신조 역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최근 급변하는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미국이 조선업 역량의 부흥을 위해 동맹국과의 협력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한미 간의 조선업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감으로써 양국 간의 안보 및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더 격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 측은 국내 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 필리(Philly) 조선소를 인수하고 미국 함정 지원함 두 척에 대한 MRO도 수주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조선업 시장에서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 차원에서도 유관 부처 및 업계와 소통하고, 한미 조선업 협력이 국내 기업들의 기회요인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전되도록 미측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조선업 협력이 한미동맹의 틀 속에서 선순환적으로 발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우리 조선업의 해외 수주 및 시장진출 노력도 지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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