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한 뒤 "투표는 우리 대한민국 주권자들의 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청년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5.5.29 김현민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이 후보는 "총알보다 투표가 강하다는 말이 있다. 이번 내란 사태도 우리 국민들의 투표 참여만으로 비로소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청년 4명과 함께 사전투표에 나섰다. 이 후보는 "특히 청년들과 함께한 취지는 대한민국이 청년의 시대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번 대선이 그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사전 투표 이후에 스타트업 인사들과 간담회를 연 후 정치 사회 현안과 관련한 유튜브 시사 방송인 '매불쇼'에 출연한다. 매불쇼는 구독자가 250만명이 넘고, 매일 내보내는 방송의 조회 수가 평균 200만회 안팎에 달하는 유명 유튜브 방송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 유권자들과 만난 뒤 5시께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찾는다. 이곳은 서울지하철 3·7·9호선이 모이는 이른바 '트리플' 환승역인 데다 신세계백화점, 파미에스테이션 등 대규모 상권이 밀집된 번화가라서 보다 많은 유권자와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경부·영동고속도로, 호남선 고속도로 터미널 등 전국 각지에서 찾는 사람이 한데 모이는 장소다. 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관악·동작·금천구 일대를 돌아본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후 위기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며 사회·경제 문제도 함께 풀어갈 통합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면서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겠다는 내용의 기후 위기 대응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산업부의 에너지 업무와 환경부의 기후 업무를 한데 모아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을 포괄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하겠다"면서 "탄소중립 산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또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국민참여 기구로 실질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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