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사전투표…투표소 광주 96곳·전남 298곳

'높은 사전투표율' 각 정당 집중 유세
민주당, 조직력 앞세워 골목골목 경청
국민의힘 김용태, 조선대 축제장 방문
한동훈, 광주서 사전투표 후 지원 나서
민노당 권영국, 여수 주민센터서 투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광주 동구 지원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장용기 광주시선거관리위원장이 모의시험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광주 동구 지원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장용기 광주시선거관리위원장이 모의시험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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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29~30일 이틀간 치러진다.


28일 광주시·전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권자는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방문하면 주소지 내 투표소 여부에 따라 관내·외로 구분해 투표할 수 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각각 96곳과 298곳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오전 6시~오후 6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선거인 수는 광주 119만4,191명, 전남 155만8,464명이다.


광주시선관위는 최근 선거 벽보 훼손과 부정선거 주장 단체의 조직적 행동 가능성에 대비해 유권자가 몰리는 주요 투표소 8곳에 정복 경찰관을 배치하고, 투표소 주변 순찰도 강화키로 했다.


투표소 내 소란행위 등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제지·퇴거 조치하며, 필요한 경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안전하고 공정한 투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역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제20대 광주 48.27%·전남 51.45%, 제19대 광주 33.67%·전남 34.04%를 기록했다. 광주·전남의 사전투표율은 역대 선거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정당들이 사전투표율 제고를 위해 광주·전남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이번 대선이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사상 초유의 선거라는 점에서 사전투표율 결과가 본투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 막판 선거운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선대위는 주요 거점에서 출퇴근 인사를 시작했다. 조직력을 앞세운 골목골목 경청 선거운동을 통해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투표장에 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전남도당도 이날 신안 지도 5일장과 화순 5일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 조선대 축제장을 방문, 대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며, 낮 12시에는 충장로에서 지원 유세를 한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29일 오전 7시 전남 여수 석창사거리에서 출근 시간 선거운동을 실시한 뒤, 오전 8시께 여수 주삼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또 오후엔 최근 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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