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의료·언론·시민사회단체 한 자리
"인구소멸·절벽 위기 극복 대안 모색"
우량아 선발대회 리뉴얼 콘셉트 축제
전국 최저 수준의 출산율 도시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범시민적 움직임이 태동했다.
부산시는 지난 2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2025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에 상공계, 의료계, 종교계, 언론계 대표 등 지역 사회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68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결혼기피와 인구유출, 고령화가 맞물리며 인구절벽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시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출산과 육아의 가치를 되살리고 사회적 여건을 개선하는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원장은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구정회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이사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백종헌 국회의원(보건복지위 소속), 박종호 부산시병원회 회장,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 이상찬 세화병원장, 김영삼 순병원장, 송상화 부산시한의사회 회장, 조병제 부산한방병원협회 회장, 신손문 인제의대 교수 등도 조직위원으로 참여했다.
이 외에도 강석래 부산은행 부행장, 박진현 KBS부산 총국장, 이오상 KNN 사장, 손영신 부산일보 사장, 심산 홍법사 주지스님, 안용운 생명돌봄국민운동 이사장 등이 합류했다. 시민사회에서는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시민연대 상임대표, 김정환 부산YWCA 사무총장, 이수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수경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장, 박정미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지회 본부장이 위촉됐다. 주석수 연제구청장은 자치단체 대표로 참석했다.
양재생 위원장은 "저출생은 부산의 미래를 위협하는 중요한 과제로 지역 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기업들도 출산·육아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정회 위원장은 "아이가 소중한 지금 범시민 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행사 집행위원장을 맡은 손영신 부산일보 사장은 "과거 우량아 선발대회와 달리 이번 페스티벌은 상업성이 아닌 의학적 기준을 바탕으로 한 국내 유일의 행사로 기획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행사는 생후 9개월 3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헬시 베이비'와 '큐티 베이비' 2개 부문으로 나뉘며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출생한 아동이 대상이다. 오는 7월 1일부터 20일까지 신청을 받고 예비심사를 거쳐 9월 56일 본선 대회를 치른다.
본선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시민건강박람회?가족행복 건강아이 프로젝트' 기간 중 진행된다. 현장 심사는 소아과·간호학·모자보건 전문가들이 맡는다.
부대행사로는 결혼·출산·육아 정책 홍보관과 함께 △영상 콘테스트 △육아용품 전시 △가족사진 촬영 △임신·출산 전문가 특강 △마술쇼·풍선쇼 등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부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가 주관한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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