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화재 대피소 운영 종료

주민 전원 자진 귀가
187세대 306명 지원

광주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에 따른 2차 임시대피소 입소 주민 전원이 27일 자진 귀가함에 따라 대피소 운영을 종료했다.

금호타이어 화재 2차 임시대피소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주민이 27일 퇴소하며 대피소를 지켰던 광산구 공직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광산구 제공

금호타이어 화재 2차 임시대피소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주민이 27일 퇴소하며 대피소를 지켰던 광산구 공직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광산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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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에 따르면 하남다누리체육센터 4층에 마련된 2차 임시대피소에 남아 있던 마지막 주민 1명이 이날 오후 귀가하면서 텐트가 모두 철거됐다. 대피소는 지난 20일 운영을 시작한 지 8일 만에 운영을 마쳤다.


구는 화재 직후 주민 안전을 위한 선제 조치로 지난 17~19일 광주여대 체육관에 1차 임시대피소를, 이후 연기·냄새 피해가 심해지자 20일부터 2차 대피소를 운영해왔다.

대피소 운영 기간 광산구 공직자 300여명이 현장을 지키며 식사·의료·방역 등을 지원했고, 텐트와 구호 물품 확보, 주민 설득 등 현장 대응을 이어갔다.

후원도 이어졌다. 북구는 마스크를, 송정1동 식당은 주먹밥을, 월곡2동 사회단체는 빵과 두유를, 하남동 주민자치회는 떡을 제공했다. 자율방재단 자원봉사자들도 대피소 운영에 동참했다.


누적 이용자는 1차 138세대 249명, 2차 50세대 87명으로 총 187세대 306명이다. 마지막으로 대피소를 떠난 주민은 공직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전했다.


박병규 구청장은 "임시대피소는 피해 최소화와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한 조치였다"며 "운영 종료 이후에도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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