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브랜드 검색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연령대와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메뉴와 가격대가 갈렸다. 30대는 외식 비용이 높더라도 예약이나 웨이팅 등을 해야 하는 핫한 브랜드를 선호했고 20대는 저렴한 비용에 푸짐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브랜드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가성비 중시했고, 50대 이상은 한식을 주로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아하트렌드는 국내 외식브랜드 1만3248개의 검색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모수, 밍글스, 정식당, 서령 등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과 디핀, 파브리키친 등 흑백요리사 출신 셰프들의 레스토랑은 주로 30대에서 검색 비율이 높다.
또 노량진101, 크랩52, 바이킹스워프 등 인당 비용 100~200달러를 책정한 고급 해산물 뷔페와 오는정김밥, 대물섬 등 '예약', '웨이팅', '오픈런' 등이 연관 키워드로 잡히는 핫한 외식 브랜드들 역시 30대의 검색 비율이 높았다. 이를 통해 30대는 외식에 관해 비용을 생각하지 않고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연령대라고 아하트렌드는 짚었다.
저렴한 비용에 푸짐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정통집(돼지김치구이), 아웃닭(치킨), 지지고(컵밥), 도스마스(부리또), 샤브로21(1인 샤브샤브) 등 브랜드는 20대 검색 비율이 높았다. 호르몬치치, 모토이시(이상 야끼니꾸), 칸다소바, 오레노라멘, 톤쇼우(돈가스) 등 일식 브랜드가 20대 순위에서 많이 보였다. 최근 유행하는 디저트로 빵지 순례 코스로 꼽히는 후와후와, 이웃집통통이 등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40대는 김밥, 치킨 브랜드 등을 꼽아 가성비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인김밥, 선비꼬마김밥,햇살머문꼬마김밥, 오공김밥, 강다짐 등 김밥/주먹밥 브랜드가 다수 포함됐다. 덤브치킨, 보드람치킨, 동키치킨 등 치킨 브랜드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또 빕스, 별미지교, 샤브르정원, 샤브연리지 등 뷔페/무한리필 컨셉의 외식 브랜드도 포함됐다.
한식을 주로 검색한 연령대는 50대다. 소리소시골밥상, 들밥차반, 강민주의들밥 등이 1~3위에 올랐다. 이밖에 코다리, 아구, 쭈꾸미, 고등어 등 해물/생선 요리 전문점과 갈비, 불고기 등 한식 고깃집 브랜드 등도 50대의 눈길을 받았다.
마라탕, 덮밥, 파스타, 분식류 브랜드는 10대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 밀크티, 빙수 브랜드도 10대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에 따라 검색 내용은 또 갈렸다. 남성은 고기가 주메뉴인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8한우도매장'이 남성 검색 비율 77%로 가장 높았다. 고기 무한리필 전문점인 엉터리 무한대패와 회식의 달인, 무야호랜드가 뒤를 이었다. 또 미쉐린 가이드 선정 레스토랑인 밍글스와 모수도 남성 검색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치킨 및 버거 브랜드 등이 포함됐다.
여성은 베이커리 및 디저트 전문점을 많이 검색했다. 크림샌드, 쫀득빵의 성지인 후와후와와 이웃집통통, 모찌 전문점 한정선과 대전 빵지순례 코스인 정동문화사, 식빵 전문점 스탠다드 브렌드가 포함됐다. 또 커피, 브런치, 마라탕, 포케, 밀크티, 요거트 브랜드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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