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적중면 부수리 일원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주최로 합천 운석 충돌구 지질증거 시추조사 현장 설명회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장 설명회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 자원개발센터 임재수 박사가 군민들을 대상으로 시추조사의 목적, 방법, 주요 조사내용과 더불어 운석 충돌구의 형성과정을 설명하였고, 군민들은 시추조사 작업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참관하며 운석 충돌구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임재수 박사는 2020년 운석 충돌구의 가장 결정적 증거인 '충격 원뿔 암'을 국내 최초로 발견하고, 초계면과 적중면 일대가 5만 년 전 형성된 운석 충돌구임을 밝혀낸 바 있다.
이번 조사는 군에서 추진 중인 「합천 운석 충돌구 지질증거 및 전시자원 확보 용역」의 일환으로, 초계면과 적중면 일대 주요 지점에서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된다. 조사 목표는 합천 운석 충돌구의 핵심 지질자료를 추가로 수집하고, 교육 및 전시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차별화된 대형 지질증거를 확보하여 향후 준공 예정인 합천 운석 충돌구 거점센터 내 주요 전시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김윤철 군수는 "합천은 국내 유일의 운석 충돌구를 품은 지역으로 이번 시추조사를 통한 결과물을 지질교육과 전시 콘텐츠로 활용하고, 누구나 찾고 싶은 지질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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