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대 대선 사전투표를 나흘 앞둔 25일 충남 곳곳을 돌며 "일자리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청권은 지난 3차례 대선 모두 당락을 가른 이른바 캐스팅보트 지역이다.
김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 공산성에서 열린 유세에서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 장사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갈림길에 있다. 일자리가 생기느냐 안 생기냐. 결혼도 안 하고 아기도 안 갖고 아주 어렵다"며 "내가 경기도지사 때 대한민국 일자리 10개 중 10개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김 후보는 "일자리를 만들고 가게가 잘 되고 사업이 잘되기 위해선 세금을 깎아줘야 한다"며 "사람들을 정직하게 일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해야 하는데, 거짓말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고 정직한 사람들이 일해야 기업 잘되고 장사도 잘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충남 홍성군 홍성읍 홍성천 복개주차장에서 열린 정당 연설회에서 김 후보는 "일자리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충남도청 소재지 내포에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혁신도시를 완성해 홍성 예산을 확실하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제가 어렵고 살기가 어려운데 세금을 깎아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농업 농촌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홍성 유세 현장에는 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을동 전 국회의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본부장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
김 후보는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방탄조끼와 일자리 조끼를 입은 사람 중 누구를 뽑겠나"고 물었다.
김 후보는 "유세할 때 방탄조끼를 입고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일자리 조끼 입은 사람과 방탄조끼 입은 사람 중 누구를 뽑겠나"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방탄조끼 입고 방탄유리를 세웠으면 됐지 이젠 방탄 법까지 만든다"면서 "감옥 안 가려고 대통령 되면 5개 재판을 모두 멈추는 법을 만드는데 이런 법 만들어서 되겠나"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죄지은 사람은 감옥으로 보내는 법을 강화하겠다"며 "허위사실 유포 재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됐는데, 대법원장을 탄핵·특검·청문회 하겠다고 한다. 무지막지하게 독재로 가는 것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독재를 막을 수 있는 것은 김문수가 아니라 여러분"이라며 "6월3일에 똑바로 찍어야만 민주주의가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아산 유세 현장에선 김영석 충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개그맨 신동수와 가수 김흥국, 강승규 국민의힘 국회의원, 성 의원 등이 찬조 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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