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다음 달부터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외모 관리와 프로필 사진 촬영을 지원하는 '서초멋쟁이 추억네컷'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서초멋쟁이 추억네컷' 사업은 올해 서초구에서 운영 중인 2228개 노인일자리 사업 중 하나다. 어르신의 자존감과 삶의 활력을 회복하고, 일상의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서초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미용기술을 보유한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어르신들이 직접 커트와 손안마 등 미용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진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자원봉사자 어르신들이 프로필 사진과 장수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서초1동 구립경로당 지하 1층 '서초멋쟁이 뷰티교실'에서 월, 수, 금 평일에 무료로 진행된다. 서초중앙·양재·방배 노인복지관을 이용 중인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이면 누구나 각 복지관을 통해 전화 또는 방문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올해 2228개의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공공시설 관리, 지역 환경정화, 보육 및 교육 지원, 디지털 교육, 제빵·바리스타 활동 등 다양한 노인일자리 분야에서 어르신들이 활약하고 있다.
'노인이 노인을 케어한다'는 뜻의 노노케어(老-老케어) 사업을 통해서는 취약노인 가정을 방문해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안부 확인과 말벗, 생활 안전 점검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스마트 IT 서포터즈는 경로당에서 스마트폰 활용법을 전수하는 등 어르신들이 돌봄자·교육자·안전관리자로서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이 단순한 복지 수혜자가 아니라 복지의 제공자로서 지역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자존감 회복과 활기찬 노후 생활을 돕기 위해 다양한 노인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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