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는 구인난을 겪는 관내 중소 제조기업의 인력 확보를 지원하고 근로자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공실 상태인 관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166가구를 기숙사로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화성시와 LH경기남부지역본부, 화성산업진흥원, 화성상공회의소 간 협약에 따라 올해로 3년째 시행 중이다. 앞서 시는 2023년에는 509가구, 지난해에는 383가구의 임대주택을 중소기업 근로자 기숙사로 각각 공급했다.
올해 기숙사용으로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남양읍 36가구 ▲봉담2지구 49가구 ▲비봉지구 59가구 ▲발안지구 6가구 ▲태안3지구 16가구 등이다. 공급되는 주택은 관내 중소 제조기업의 내국인 근로자용 기숙사로 사용된다.
지원 대상은 화성시 소재 제조 매출이 있는 중소 제조기업이다. 희망 기업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화성시 기업지원플랫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시는 ▲기업 운영 기간 ▲수출 활동 ▲기술 등 인증서 보유 ▲근로자 신규 채용 현황 ▲청년 고용 여부 등의 요소들을 고려해 입주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근로자의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사내 제도를 운용하는 기업에는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시는 선정 결과를 다음 달 20일 통보한 후 7월 22~24일 LH와 입주 계약을 체결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앞으로도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지속해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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