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문의약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 기업 블루엠텍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8.44% 오른 7710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국내 유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블루엠텍은 병·의원 대상의 '블루팜코리아(BluePharmKorea)'와 약국 대상의 '쿨팜(KoolPharm)' 등 두 개의 의약품 유통플랫폼과 의료진 구인·구직 플랫폼인 '블루닥(BlueDoc)'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투자 비용이 늘어 적자 전환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주력 사업인 백신 유통 확대와 함께 위고비 효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공시한 블루엠텍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은 342억원, 영업손실 8억 3000만원으로 전분기 매출액 330억원, 영업손실 33억원에 비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블루엠텍의 매출 주력은 백신 유통이다. 지난 2019년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공급을 시작으로 사노피, MSD 등 총판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블루엠텍 은 지난해 말 노보노디스크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주요 도도매 업체로 선정됐다. 도도매는 총판 개념의 도매상이 또 다른 도매상에 물량을 공급하는 것을 뜻한다. 위고비 출시 전인 2021년 당시 노보노디스크 주력 비만 치료제 '삭센다' 국내 유통을 맡은 경험이 높게 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정유경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위고비 유통은 올해 4월에만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3월 10억원 대비 500%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미 2022년 삭센다 매출 44억원을 돌파하였고 통상 비만치료제는 2, 3분기 여름 휴가철이 성수기이므로 실적의 큰 폭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4월 무상증자 결정으로 오는 30일 신주 상장이 예정돼 단기 오버행 이슈가 있다. 발행주식총수가 1117만 여주에서 3351만 여주로 급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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