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SKT해킹 반사수혜…"KT밀리의서재, 재평가 구간"

하나증권은 22일 KT밀리의서재 에 대해 "통신사 해킹 여파로 반사 수혜를 받는 상황에서 성장은 필연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확실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 구간에 돌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7일까지 SKT에서 누적 약 36만명 이상이 KT, LG유플러스로 통신사를 교체한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는 일 약 1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이탈하면서 경쟁 통신사들의 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반사 수혜가 이뤄지고 있다.

최 연구원은 "KT밀리의서재의 동반 수혜를 주목해야 한다"며 "KT밀리의서재의 1분기 25년 기준 매출액 비중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48.4%, B2B(기업 간 거래) 9.0%, B2BC 41.3%(제휴고객)다. B2BC는 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한 구독권 제공 매출"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B2BC 매출액 비중의 경우 신규 가입자 유입이 통신사를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통신사 해킹 사태로 인한 KT 신규 가입자 증가가 KT밀리의서재의 신규 고객 유입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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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KT밀리의서재의 실구독자수는 2021년 39만명에서 지난해 83만명으로 성장했다. 신규 고객이 매년 약 10~20만명씩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해킹 사태를 통한 KT 신규 고객 유입(현재까지 약 16만명 이상)은 유의미한 지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18.9%, 29.6%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2분기부터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비스 제공 가격 인상도 주목할 요소다. 최 연구원은 "KT밀리의서재는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구독료 정책을 발표했다"며 "플랫폼 비즈니스 특성상 서비스 제공 가격 인상은 영업비용 측면에서 증분 요소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익 성장 구간에 돌입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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