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의대 석학, 부산대서 ‘미토콘드리아의 비밀’ 전하다

하버드 의대 마르시아 하이기스 교수 특강 개최

국제공동연구·네트워크 확장, 연구법 패널 토론

세계 상위 1% 과학자가 부산대학교를 찾아 생명과학의 핵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의 최신 연구성과를 전했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의 세계적 석학 마르시아 하이기스(Marcia C. Haigis) 교수를 초청해 지난 20일 교내 대학본부에서 특별 강연을 열었다.

하이기스 교수는 미토콘드리아 대사와 기능 변화가 암, 노화, 대사질환 등 다양한 병리 현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주제로 'The Role of Mitochondria in Health and Disease(건강과 질병에서의 미토콘드리아 역할)' 특강을 진행했다.

하버드 의대 마르시아 하이기스 교수가 부산대서 특강을 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하버드 의대 마르시아 하이기스 교수가 부산대서 특강을 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그는 미토콘드리아 연구의 선구자로, 국제 학술지 Cell, Nature, Science 등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왔으며, 클래리베이트(Clarivate) 선정 세계 상위 1% 연구자(HCR)로 꼽힌다.


이번 강연은 부산대 연구처 주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분자생물학과 공동 주최로 마련된 SAM(Science, Arts, Mathematics) 분야 해외 석학 초청 학술행사로, 국내 연구자들과 대학원생들에게 글로벌 생명과학 동향을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하이기스 교수의 강연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적 변화가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조망한 깊이 있는 강연이었다"며 "국제 공동연구를 위한 기반과 연구 네트워크 확대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미토콘드리아 연구 협력을 위한 심포지엄' 형식으로도 진행돼, 부산대 교수진 강연과 함께 신진 연구자 대상 패널 토론이 이어지며 활발한 학술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하버드 의대 마르시아 하이기스 교수가 부산대서 특강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하버드 의대 마르시아 하이기스 교수가 부산대서 특강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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