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9개 국적항공사와 지방공항 활성화 논의

방위각 시설 개선·김해 제2출국장 조성 속도

한국공항공사는 20일 서울 강서구 본사 회의실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9개 국적항공사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항공안전 확보 및 지방공항 활성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왼쪽 첫줄 네 번째)이 20일 서울 강서구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국적항공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왼쪽 첫줄 네 번째)이 20일 서울 강서구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국적항공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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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이행하고 지방공항 노선의 안정적 운항을 통한 여객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를 계기로 전국 7개 공항의 9개 방위각 시설을 신속히 개선해 항공기 접근과 이·착륙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김해·청주공항의 혼잡도 해소를 위해 김해 제2출국장도 서둘러 조성한다. 청주 터미널·지원시설 확충 역시 속도를 낸다.


또 공사는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등 제도적 지원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항공사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항공사 운항 부담을 낮춰 지역주민의 교통 접근성과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항공사들도 기재 확보, 수요 감소 등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지방 노선 유지·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항공여행상품 개발, 외래객 항공권 증정 프로모션 추진 등 내륙 노선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전략도 함께 논의했다. 항공수요·공급 균형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운항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정기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국적항공사와 협력을 지속해 공항의 안전 기반을 견고히 하고, 지방 노선 활성화를 통한 지역민의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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