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 북부 민심 공략…고양·파주·김포 찾는다

수도권 유세 이틀차…21일은 인천 방문 예정
서울·경기·인천은 지난 대선 尹과 접전 지역
대선까지 2주…수도권 민심 붙잡는 데 최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북부 유세에 나서며 전날부터 이틀째 수도권 유세에 나선다. 지난 대선 수도권에서 상대 후보와 팽팽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진 만큼 선거일까지 2주가 남은 시점에서 민심 다잡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시,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등 경기 북부 지역을 유세차 방문할 예정이다. 조승래 민주당 공보단장은 이날 모닝 브리핑을 통해 "수십년간 전쟁 위협과 각종 규제로 특별한 희생을 치른 경기 북부 지역을 방문해 이곳을 대한민국의 '평화경제'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의정부시에서는 평화·안보, 고양에서는 K-콘텐츠, 파주에서는 첨단산업단지·평화경제특구를 언급할 예정이다. 김포에서는 김포-서울 강남 30분 생활권을 이야기하며 교통혁신의 비전을 제시한다.


수도권은 이 후보가 제20대 대선에서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접전을 벌였던 곳이다. 서울에서 이 후보와 윤 전 대통령은 각각 45.73%, 50.56%의 득표율을 차지했으며 인천은 48.91%, 47.05%, 경기 50.94%, 45.62%를 각각 차지하며 이 후보는 서울에서는 패배했으나 인천과 경기에서 한 자릿수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표심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이 후보는 대선을 2주 앞두고 이번 주 초반은 수도권에 초 집중하는 모양새다. 전날은 서울 용산구·영등포구·마포구를 방문했다. 이 후보가 방문한 서울 지역구는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가 각각 16.58%포인트, 2.53%포인트, 7.04%포인트 뒤진 곳이다. 21일에는 인천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해외 거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K-이니셔TV: 세계 속의 대한국민 랜선 토크, 토크!' 줌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재외동포의 투표 독려에 나설 예정이다. 조 단장은 "재외 동포들이 각국에서 직면한 현실적 고민과 조국에 바라는 정책 제안 등을 경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