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박근혜 지지' 모임 "파렴치한 국힘 떠나겠다"…이재명 지지선언

"계엄 후 자기반성조차 없어"
민주, 선대위 전국민화합위 상임위원장에 '박근혜 서포터즈 회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빛의 혁명' 광화문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빛의 혁명' 광화문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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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 모임이 민주당 입당과 동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19일 박근혜 서포터즈·자유대한민국 지키기 운동본부·정치개혁연대·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경기북부본부 등 7개 단체는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계엄 내란 이후 자기반성조차 없는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떠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서포터즈는 "두 전직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어진 국정 혼란과 국민 분열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조차 부정하며 네 탓으로만 일관하는 파렴치한 당의 정체성에 환멸과 분노를 삭이며 국민 통합과 화합을 실천하려는 이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하게 됐다"고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자들 모임인 '홍사모', '홍사랑' 등의 단체도 지난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김문수 후보가 선출된 뒤 국민의힘이 보여준 단일화 파행은 그간 대한민국의 앞날을 걱정하며 보수정당을 지지해 온 수많은 유권자의 마음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수 정당이라 불릴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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