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남도당 "박수현 의원, 천하의 막말로 공주시민 능멸"

충남도청서 기자회견..."지역구를 내란수괴의 고향이라 표현"

김영석 충남도당위원장(왼쪽에서 첫 번째)과 국민의힘 충남도의원은 19일 오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수현 민주당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이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공주는 내란 수괴의 고향'이라는 주장에 반박했다. /표윤지 기자

김영석 충남도당위원장(왼쪽에서 첫 번째)과 국민의힘 충남도의원은 19일 오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수현 민주당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이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공주는 내란 수괴의 고향'이라는 주장에 반박했다. /표윤지 기자


국민의힘 충남도당이 "공주·부여·청양을 지역구로 둔 박수현 민주당 국회의원이 '공주는 내란 수괴의 고향'이라는 천하의 막말로 공주시민을 능멸하고 나아가 충청인 전체를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김영석 충남도당위원장과 국민의힘 충남도의원은 19일 오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지역구 공주를 내란수괴의 고향이라고 표현한 것은 정치인의 금도를 한참 벗어난 부끄러운 일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공주를 비롯한 충청인을 마치 역적이라도 되는 양 모욕한 박수현의 행태를 우리 550만 충청인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이것이 새로운 '박수현의 정치적 지역연좌제법'이라면 실로 놀라운 전체주의적 인식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수현은 공주 시민과 모든 충청인에 사죄하라"며 "자신(박 의원)의 내면에 잠재했던 경솔하고 천박한 인식을 드러냈음에 엎드려 사죄하고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박수현 민주당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이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박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수현 민주당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이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박 의원 페이스북 캡처


지난 15일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 수석부단장을 맡은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란수괴 윤석열의 고향이라는 치욕을 씻어버립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3년 전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은 갑자기 공주가 고향이라며 '충청의 아들'이라고 주장해 많은 표를 얻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은 공주 13%p, 부여 19%p, 청양 25%p, 합계 17%p라는 압도적 차이로 이재명 후보를 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은덕을 입어놓고도 윤석열은 비상계엄 하루 전날 공주를 찾아 시민을 속이고 모욕했다"며 "비상계엄만 생각하고 있었으면서 겉으로는 '공주의 아들' 운운하며 '위장 쇼'를 벌였고, 공주시민을 '위장막'으로 사용했다"고 힐난했다.







충청취재본부 표윤지 watchdo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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