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의회 청사 신축 본격화…구 도심 새 랜드마크 기대

1968년 건축된 기존 청사 D등급 판정
260억원 투입해 2027년 준공 목표

경북 문경시가 구조적 안전 문제로 철거가 불가피한 기존 시의회 청사를 대신해, 점촌2동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입주하는 복합청사 건립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경북 문경 시의회 복합청사 조감도

경북 문경 시의회 복합청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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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에 따르면 현재 시의회 청사는 1968년 건립된 노후 건물로, 지난 2018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아 '지진 시 붕괴 우려가 있는 건물'로 평가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2019년 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쳐 신청사 건립을 확정하고 재원 확보를 위한 '공용청사 건립기금'을 조성해 왔다.

이후 2021년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점촌2동 행정복지센터와 시의회가 함께 입주하는 복합청사 모델로 방향을 정했다.


문경시는 2023년 8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문경시의회 복합청사 위탁개발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는 260억원으로, 건물은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1·2층에는 행정복지센터와 주민 교육시설이, 3·4층에는 시의회 의정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건축설계가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설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하반기 중 공사에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문경시는 공공청사의 전문성과 시공 품질을 높이기 위해 위탁개발 방식을 채택했으며, 모든 공정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책임을 지고 추진하게 된다.


신청사가 준공되면 현재 청사는 철거되고, 뒤편 별관 건물은 존속시켜 문경시 기록관 및 공문서 보관용 문서고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복합청사가 준공되면 최근 리뉴얼 중인 중앙공원과 조화를 이루며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심 재생의 구심점이자 문경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 문경 시의회 복합청사 조감도.

경북 문경 시의회 복합청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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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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