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화 전 성동구 부구청장 등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공직을 수행했던 퇴직공무원 90명이 15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이들은 공직자 출신으로서 경험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행정의 원칙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이날 선언은 유보화 전 성동구 부구청장이 90인을 대표해 낭독,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다양한 분야를 이끌어온 전직 간부 9인이 직접 자리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유보화 전 성동구 부구청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순천고, 서울시립대 세무과를 졸업한 후 서울시 7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고 박원순 시장 시절 기획담당관, 자치행정과장, 정책기획관 등 요직을 거친 후 성동구 부구청장으로 4년을 근무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서울특별시당 총괄선대위원장인 장경태 국회의원도 참석하여 지지선언에 나선 퇴직공무원들을 격려하고 "행정의 중립성과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온 분들의 목소리가 모여야 진짜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하며 깊은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선언문에서는 최근의 사법 판단과 행정 운영의 정치화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재명 후보야말로 국민과의 소통, 실용적 성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온 검증된 행정가이자 통합의 리더"라고 강조했다.
유 전 성동구 부구청장과 정후근 전 관악구 부구청장 직무대행, 조조익 전 서울시 세무과장, 노병춘 전 서울시 버스정책과장, 이윤영 전 성동구 복지국장 등 서울시 퇴직공무원들은 이번 선언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복지 확대, 공정한 기회의 나라를 위한 결단"임을 천명하며, "과거의 권위주의로의 회귀를 막고 국민통합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후보 지지선언문
?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뜻을 함께하는 여러분!
우리는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공직을 수행했던 전직 공무원들입니다.
공직에 몸담는 동안, 우리는 언제나 국민을 위한 행정이 공정성과 책임감 위에 서야 한다는 신념을 품고 일해 왔습니다. 재직 중에는 정치적 중립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발전을 위해 성실히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습니다.
최근 일부 정부 운영 방식과 특정 국가기관의 행보에서 행정의 중립성과 민주주의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를 떨칠 수 없습니다. 행정기관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하게 운영되어야 하며,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고위 공직자들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사법부의 결정이 정치적 해석을 불러일으키며 논란이 확산되는 상황은, 삼권분립 원칙과 사법의 독립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한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 이루어지는 주요 정책 결정들이 국민의 뜻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추진되고 있는 것 역시, 행정의 책임성과 절차적 정당성 측면에서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법을 어기고 군을 동원해 내란을 일으킨 세력들이 정권을 연장하려는 꼼수에 분노합니다.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헌정을 위협한 세력은 그 책임을 분명히 지도록하여, 과거 민주주의를 위협했던 권위주의적 행태가 결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처럼 엄중한 시대에, 이재명 후보는 오랜 기간 동안 사회의 불합리와 싸워왔으며, 경청과 공존,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태도로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왔습니다. 특히 지방행정을 하면서 복지 정책, 지역 균형 발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도 개선 등에서 보여준 실용적 성과는 많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그는 대선 승리를 통해 민생경제 회복, 기회의 균등, 복지의 확대, 국가시스템의 합리적 개혁, 그리고 국민통합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재명 후보가 갈등을 넘어 국민을 하나로 아우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준비가 된 리더라고 확신합니다.
이에 우리는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서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지도자로서의 길을 걷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공동선언 :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2025년 5월 15일
서울시 퇴직공무원 전 성동구 부구청장 유보화 등 90명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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