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어르신 교통복지 확대와 이동권 보장을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무료승차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4일 전했다.
이 사업은 영주시에 주소를 둔 1955년 8월 31일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하며 대중교통 전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아야 이용할 수 있다. 또 1955년 9월 1일 이후 출생자의 경우 주민등록상 생일 기준 2개월 전부터 교통카드 사전 발급이 가능하다.
교통카드는 6월 11일부터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본인이 직접 신분증을 지참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시는 약 2만2000여명의 어르신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료승차가 가능한 교통수단은 입석 및 좌석버스를 포함한 영주시 지역 전체 시내버스로 타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기존에 경로우대,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으로 무임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도시철도 등을 이용 중인 경우, 사회보장법상 중복 지원이 불가능해 신청 시 유의가 필요하다.
영주시는 이 외에도 특별교통수단 '부름콜' 운영,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위한 행복택시, 저상버스 증차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김중수 영주시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제도는 고령 시민의 이동 편의성과 교통복지를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우대카드 소지자의 경우 중복 지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후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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