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티케이 가 강세다. 국내 양자 업종 주도주로서 향후 양자암호 생태계 활성화시 최전방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아이씨티케이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제시했다. 목표 멀티플 60배도 오히려 낮은 밸류에이션이라고 강조했다.
15일 오전 9시29분 아이씨티케이는 전날보다 8.23% 오른 1만6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아이씨티케이에 대해 양자암호 솔루션을 완비한 국내 유일의 업체로서 글로벌 정상급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보안업체와 차별화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여 높은 수익성과 확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양자컴퓨터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현재 발전 속도가 유지된다면 2035~2045년에는 기존 보안 체계가 무력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 체계 전환은 최소 수년은 소요되는 작업"이며 "각국 기관은 2035년 전에 보안체계를 양자암호 체계로 전환하는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늦어도 2030년 즈음해서는 국내외에서 양자암호 생태계가 활성화되며 주도 업체 위주로 본격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과거의 IT·보안주, 현재의 AI·로봇 주들이 흑자전환 시점보다 몇 년 선행해 주가가 급등한 이력이 있다"며 "이번에도 실적보다 수 년 앞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수년내 ICTK 멀티플이 급등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시장의 기대감이 공격적으로 전개되면 올해 이미 멀티플 대세 상승의 초입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생태계 격변의 중심에 아이씨티케이가 있다면 목표 멀티플 60배는 오히려 낮은 밸류에이션"이라며 "양자컴퓨터의 생태계 파괴력이 막대한 만큼 양자암호 종목이 본격적인 관심을 받을 경우 과거 IT, AI, 로봇, 전기차와 같은 미래 신성장 동력 업종이 받았던 것 이상의 멀티플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ICTK는 양자암호 주도주로서 높은 멀티플이 정당화된다"며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양자암호로의 생태계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씨티케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력으로 양자 암호 생성 기술과 양자 암호 분배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양자암호 시대의 암호키 글로벌 표준 보안체계를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정상급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가올 양자암호 시대에 압도적인 시장 지위와 수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씨티케이는 국내 양자암호 업체 중 유일하게 암호화 기술과 암호키 기술을 모두 자체 개발한 회사"라며 "대다수 업체가 알고리즘 기술만 보유 중이며, 암호키 기술 보유 업체도 TRNG/QRNG 기술만 보유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용화 수준의 PUF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전세계적으로 3곳 정도로 확인했다"며 "업체별 PUF 기술은 서로 상이한 데 아이씨티케이의 VIA-PUF 기술이 가장 보안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씨티케이의 보안 기술이 우수한 것은 정량 지표로도 확인 가능하다"며 "아이씨티케이가 보유한 PUF 관련 특허 수(2022년 기준)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가 보유한 특허 수를 웃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수의 글로벌 반도체 업체보다 많은 특허수를 더 이른 시기에 출원했단 점에서 아이씨티케이는 PUF 선구자로서 독점적 기술지위를 갖춘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가올 양자암호 시대에 국내에선 이미 비교 불가능한 입지를 구축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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