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2025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구는 폭염, 수방, 안전, 보건, 구민불편해소 등 5개 분야에서 22개 부서가 협력해 이상기후와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올해는 횡단보도 인근에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장치)를 신규 설치하고, 스마트 그늘막도 추가로 확대한다. 침수취약지역에는 도로수위계와 지역맞춤형 빗물받이를 도입해 배수 방해 요소를 사전에 제거했다. 한남3구역 내 추락 위험 간판 112개를 일괄 철거해 폭우와 강풍 대비도 강화했다.
해충기피제 분사기와 전기포충기는 올해 11대, 71대로 늘려 운영한다. 식중독 예방 문자알림 서비스는 지난해보다 한 달 연장해 10월까지 운영한다. 올해부터 20인조 이하 정화조 청소 후 모기 유충구제 약품을 즉시 투여하는 통합방역과 모기다발생주택 300세대에 방문하는 방역 컨설팅도 신규로 실시한다.
폭염대책 상황관리 전담반(TF)을 꾸리고 폭염 특보 발령 시 폭염대책본부를 가동해 어르신·쪽방주민·폭염취약계층의 안전을 각별히 챙긴다. 지역 내 87곳에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119명의 재난도우미를 통해 어르신 안부확인을 강화한다. 태풍·호우 특보가 내려지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긴급복구, 이재민지원, 교통지원 등 분야별 신속 대응을 통해 구민 재산·인명 피해 최소화에 힘쓴다. 우기에 대비해 하수관로, 빗물받이, 빗물펌프장 등 하수시설물과 급경사지, 노후건축물 등도 사전점검을 실시한다.
안전대책 관련해서는 지반침하와 강풍에 대비해 공사장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도로시설물 69곳, 지하차도 5곳, 공연장 13곳, 문화유산 8곳, 수영장 15곳, 공원 및 녹지 418곳 등도 사전점검해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여름철 물가안정을 위해 착한가격업소 일제정비와 신규지정을 이어간다.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난에 대비해서는 공공청사와 상가 밀집지역에서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며, 오존경보 발령에 따라 신속한 상황 전파와 대상별 오존농도 저감 조치도 병행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철저한 사전 대비와 대응체계를 유지해 폭우와 폭염 같은 자연재난이 발생하더라도 구민 재산·인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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