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의 첫 동네, 한강으로 기억하다

한강 ‘소년이 온다’로 다시 떠올리는 오월
정준희·곽효환 등 함께하는 인문·예술 무대
518인 마을음악단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광주 북구 오월 첫 동네에서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기념하는 인문학·문화예술축제가 열린다.


(사)광주북구마을자치도시재생센터는 오는 16일 오후 5시 18분부터 8시까지 전남대학교 정문 일대 5·18 사적지 제1호에서 '2025 오월 첫 동네 문화 프린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5·18 관련 체험 부스에서 ‘오월 주먹밥 만들기’에 참여한 아이들과 주민들이 웃으며 주먹밥을 빚고 있다. 광주북구마을자치도시재생센터 제공

5·18 관련 체험 부스에서 ‘오월 주먹밥 만들기’에 참여한 아이들과 주민들이 웃으며 주먹밥을 빚고 있다. 광주북구마을자치도시재생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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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오월 정신을 계승하고, 오월 첫 동네 출신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센터가 주최하고 광주북구문화예술연합이 주관한다.

정준희 교수(전 MBC '100분 토론' 진행자)의 사회로 문을 여는 이번 페스티벌은 곽효환 시인(전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의 인문학 강연 및 토크를 통해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등을 중심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한다.

지난해 ‘오월첫동네 문화프린지 페스티벌’ 무대에서 북구 주민과 어린이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고 있다. 광주북구마을자치도시재생센터 제공

지난해 ‘오월첫동네 문화프린지 페스티벌’ 무대에서 북구 주민과 어린이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고 있다. 광주북구마을자치도시재생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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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공연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신도원 작가의 미디어 아트를 비롯해, 군산시 어린이무용단과 무용가 공진희의 퍼포먼스, 북구 마을공동체 22개 단체의 중창·합창·무용·전통악기·오케스트라·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518명의 북구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음악단'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올해도 피날레를 장식하며 오월의 울림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부대행사로는 ▲한강 작가 도서 및 오월 관련 전시 ▲5·18 기념 학생 글·그림 전시 ▲오월 주먹밥 만들기 ▲캘리그라피 체험 ▲기억사진관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전시·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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