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국을 순회한 '3차 골목골목 경청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11일 전남 해남을 찾아 유권자들과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해남군 해남읍에 도착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는 호남"이라며 "오는 6월 3일, 진짜 국민을 위한 나라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국민을 위한 정치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에는 미리 도착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해남·완도·진도)과 500여 명의 군중이 파란 풍선과 팻말을 흔들며 "이재명"을 연호하며 열띤 환영 분위기를 이뤘다. 박 의원은 이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연일 지역을 누비며 적극적인 지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지 연설에 나선 박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마치 김대중 전 대통령이 환생한 것 같다"며 "DJ가 과거 얼마나 많은 모략과 공격을 받았는가, 하지만 결국 역대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김대중의 길을 가고 있다"며 "가장 성공적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 믿는다.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45분 전남 화순을 시작으로, 강진읍, 해남읍, 영암군 등을 차례로 방문해 호남 민심을 두루 살폈다. 이번 방문을 끝으로 이 후보는 전국을 돌며 민심을 청취해온 '골목골목 경청투어'의 모든 일정을 공식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경청투어를 통해 지역별 민심을 직접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실용적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