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보내지 마세요" 하정우·변우석도 당했다…고액 주문 후 '노쇼' 사칭 사기 주의보

연예인 소속사 직원 사칭해 고액 주문 후 노쇼
남궁민·하정우·변우석 등 소속사 “주의해달라”

연예인 소속사 직원을 사칭해 소상공인 업체에 고액 주문을 한 후 이행하지 않는 '노쇼(예약부도)' 사기가 기승을 부리자 연예계가 사칭 사기에 주의해달라며 당부에 나섰다.


배우 남궁민, 연정훈 등이 소속된 935엔터테인먼트는 9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당사 직원을 사칭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사기 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소속 연예인 매니저를 사칭해 소상공인 업체에 접근, 회식을 명목으로 여러 식당과 와인 업체 등에서 고액의 주문을 한 뒤 '노쇼'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유발한 사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 소속 직원 및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외부에 금전 이체나 물품 구매를 요청하지 않는다"면서 "유사한 요청을 받으실 경우 절대 송금하거나 대응하지 마시고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배우 남궁민 [이미지 출처=935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남궁민 [이미지 출처=935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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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유명 연예인의 매니저를 사칭해 식당을 예약하거나 금전 요구를 하는 사칭 피해가 최근 연예계 전반에 확대되고 있다.

배우 하정우의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도 이날 "최근 소속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의 제작사 직원을 사칭해 식당 예약 및 고가 주류 구매를 목적으로 선결제를 요구한 사례가 확인됐다"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워크하우스컴퍼니는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에는 배우 변우석의 소속사인 바로엔터테인먼트가, 6일에는 가수 송가인의 소속사 제이지스타 측이 유사한 방식의 사칭 피해 사례를 확인했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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