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9일 오후 1시37분 BGF리테일은 전 거래일 대비 1만600원(9.41%) 내린 1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BGF리테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0.7% 줄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27.99% 가량 밑돌았다. 매출액은 3.21% 증가한 2조165억원을 기록했다.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증권사의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DB증권은 BGF리테일의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췄다. DB증권은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그 외 IBK투자증권(16만→14만5000원), 삼성증권(15만→14만원), NH투자증권(15만→14만원), 한화투자증권(17만→14만원), 신한투자증권(15만→13만5000원)도 줄줄이 목표가를 내렸다.
BGF리테일은 장기화하는 소비 침체에 더해 무안 여객기 참사, 경북 대형 산불, 영업 일수 감소 등이 변수로 작용해 매출이 소폭 성장에 그치고 영업이익도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고물가 속에 인건비 등 고정비가 증가한 것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화하는 소비 침체에 가장 방어적인 편의점마저 타격. 올해 출점 가이던스도 과거 5개년 평균의 76% 수준에 불과한 700개로 제시하면서 저성장 국면 진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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