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일반 상장사의 비트코인 매수는 비트코인 수요에 긍정적으로 가격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사업의 내용: 비트코인 매수'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표방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가격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최근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스트레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MSTR)의 주가 상승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가 친비트코인 스탠스를 취하며 제2의 스트레티지를 표방하는 기업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수행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점은 비트코인 수요에 긍정적"이라며 "비트코인 매수 계획 발표 후 상장사 주가는 단기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비트코인 매수 기업이 비트코인 현물을 중장기적으로 아웃퍼폼하기 위해서는 'BPS'의 꾸준한 상승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하반기부터 상장법인 및 전문투자자 등록 법인부터 거래소를 통한 비트코인 매수가 가능해질 예정"이라며 "일반 상장법인은 장기간 활용하지 않는 현금이 있을 경우 비트코인 매수를 통해 이론적으로 원화를 헤지하고 자산 가치를 보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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