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영유권 분쟁 중인 카슈미르 지역 총기 테러 여파로 갈등이 격화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한 데 대해 "역내 긴장 완화와 평화 회복을 위해 양측이 자제력을 발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정부는 금번 테러 이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관련 정세를 예의 주시하는 한편, 우리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2일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치는 총기 테러가 발생한 뒤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새벽에는 인도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내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고, 이에 파키스탄군은 공격으로 민간인 26명이 사망했다며 작전이 '전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충돌로 현재까지 집계된 양국 사망자 수는 36명, 부상자는 9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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