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의 대표 행사인 '2025 장보고 수산물축제'가 연일 계속된 비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6만2,000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완도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완도 해변공원과 해양체육센터 일원에서 개최됐다. 어린이날 황금연휴와 맞물려 열린 이번 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몰려든 인파로 인해 축제장 일대 주차장이 가득 찼으며,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수산물 먹거리 장터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기간 마련된 바다낚시 체험은 단연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대나무 낚싯대를 이용해 직접 물고기를 잡고, 현장에서 요리해 먹는 이색 체험에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으며, 대기 줄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와 해조류 김밥 만들기, 모빌 제작 등 가족 단위 체험 활동도 큰 호응을 얻었다.
공식 초청 공연인 '힐링 웨이브 블루 콘서트'에서는 국내 최정상 밴드인 YB(윤도현 밴드)의 무대가 펼쳐졌다. 공연 당일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무대를 가득 메운 관객들은 윤도현 밴드의 열정적인 공연에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현장에서 공연을 관람한 박지원 국회의원은 "윤도현 밴드를 관람하며 막혔던 가슴이 뻥 뚫렸다. 수준 높은 음악과 울림 있는 가사, 역시 윤도현은 감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축제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신우철 완도군수와 지역 정치인들도 다수 참석해 전통 노 젓기 대회 등 주요 프로그램에 함께하며 지역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다만 연이은 비로 인해 일부 체험 부스가 조기 종료되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일부 관광객들은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욱 풍성하고 안전한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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