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길거리서 흉기 휘두른 20대…나체로 도망가다 체포

경찰, 체포해 범행 경위 조사 중
흉기 휘둘러 일부 행인 다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거리를 돌아다니다 시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6일 20대 남성 A씨를 특수 폭행과 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서울 관악경찰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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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버스정류장과 식당 등에서 가위와 볼펜을 휘둘러 시민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범행으로 행인 5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3명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범행 직후 A씨는 옷을 벗고 나체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알려졌다. 다만 A씨에게서 음주나 마약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살인, 강간, 강도,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 가운데 칼을 흉기로 사용한 사건은 2011년 6549건에서 2021년 7900건으로 10년간 1351건(20.6%)이 늘었다.


2015년 8446건까지 급증한 뒤 2017년 7228건으로 줄어들었다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5대 강력범죄 사건은 38만3628건에서 32만5166건으로 15%가량 줄었지만 칼을 휘두른 사건의 비중은 1.7%에서 2.4%로 증가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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