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서 막 내린 전남장애인체전…“화합과 감동의 사흘”

역도 3관왕 박소영 ‘최우수 선수상’
전남체전 사상 첫 야외 개회식 화제

전남 장성군에서 열린 제33회 전남 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2일 폐회식을 끝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6일 장성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21개 종목에 걸쳐 2,810명의 선수단과 1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대회는 장애인 선수들의 투혼과 군민의 따뜻한 환대로 화합의 장이 됐다.

제33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김한종 장성군수가 대회기를 들고 있다. 장성군 제공

제33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김한종 장성군수가 대회기를 들고 있다. 장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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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최고 성적을 거둔 '최우수 선수상'은 역도 3관왕에 오른 박소영 선수가 차지했다. 종합 순위는 순천시 1위, 여수시 2위, 광양시가 3위를 기록했다. 대회기는 다음 개최지인 구례군으로 전달됐다.

시상식에서는 모범선수단 장흥군, 으뜸 선수단 무안군, 공정경기상 전남 장애인보치아연맹, 열정상 구례군, 도전상 고흥군, 도약상 장성군 선수단이 각각 수상했다.


대회 첫날 열린 환영 리셉션에선 지역 특산물로 만든 핑거푸드와 지역주 주조장의 만찬주가 제공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개회식은 전남체전 최초의 야외 행사로 꾸며졌으며,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한 좌석 배치와 무대 연출이 주목받았다.


장성국악협회의 농악 공연과 고고장구 난타, 캐릭터 '성장이와 장성이'의 등장, 트로트 가수들의 축하 무대도 분위기를 달궜다. 'AI 체전네컷' 포토부스, 장애인 재활 체험, '2025 장성 방문의 해' 홍보관 등 부대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이튿날엔 많은 빗속에서도 파크골프 등 야외 종목 선수들이 경기를 이어가며 감동을 더했다.


김한종 군수는 폐회식에서 "승패를 떠나 화합과 우의를 다진 진정한 축제였다"며 "헌신해주신 자원봉사자와 선수단, 그리고 장성군민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이번 주말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와 함께 국카스텐, 카더가든 등이 참여하는 야외 뮤직 페스티벌을 이어갈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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