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4일 김문수 당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추진 기구를 당에 설치하기로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견례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가 이제 후보 쪽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선대위 하에서 단일화 추진 기구를 빨리 만들어서 기구를 통해 한 후보 쪽과 단일화 문제를 협상해 나가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선거 전략 전권은 후보가 가진다"면서도 "후보도 단일화를 한다는, 그리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대전제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 추진 기구가 출범하는 시점에 대해 "최대한 빨리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시점을 못박을 수 없는 이유는 상대가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있는데 우리 일정대로 할 수는 없어 물밑 접촉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단일화 '데드라인'으로 7일과 11일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추진 기구가 만들어지면 검토해야 한다"면서 "추진 기구를 만든 후 한 후보 측의 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보겠다. 지금까지는 우리 후보와 한 후보 측이 공식적으로 합의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서 패한 한동훈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선 "오늘 아침에 후보가 직접 통화했는데 (한 전 대표가) 조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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